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300㎜ 웨이퍼시장 선점하자" 반도체업체 세계전쟁

삼성 "12~13라인 생산 확충 선두 고수"<br>日엘피다 "세계 최대공장 건립 9월 양산"<br>獨인피니온ㆍ타이완 난야도 합작공장 설립

차세대 웨이퍼인 300㎜(12인치)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최대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업체들이 신규라인 건설이나 해외업체와의 제휴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타이완 등 해외 D램업체들도 가공 공장 증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는 300㎜ 웨이퍼가 칩 생산성을 2.5배 정도 높이고 생산비용은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어, 이 시장에서 밀릴 경우 기업의 사활에 문제가 생긴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시장지배력 강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공격적 투자로 선두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300㎜ 생산능력은 11라인의 월 1만매와 12라인의 월 4만매를 합쳐 총 5만매 수준이다. 최근 열린 2ㆍ4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12라인의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4만5,000매로 늘리는 한편 새로 가동할 13라인도 당초 계획했던 월 5,000매에서 2만5,000매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삼성전자의 300㎜ 생산능력은 최대 월 8만매까지 늘어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기술력이나 생산능력 모두에서 경쟁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며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정공법을 계속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우회전술'로 추격= 채권단에 발목이 잡혀 투자에 제약을 받고 있는 하이닉스는 타이완 프로모스와의 공급제휴나 중국공장 설립 등 우회전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ST마이크로와 합작으로 중국에 15억달러 규모의 300㎜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채 채권단이 중국진출을 허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이닉스는 26일 2ㆍ4분기 실적발표 및 기업설명회를 통해 중국진출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채권단의 조속한 의사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공장 설립은 적은 투자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해외업체들도 앞 다퉈 신규투자= 삼성전자를 맹추격 하고 있는 해외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계획도 매우 공격적이다. 일본의 엘피다메모리는 히로시마에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300㎜ 공장을 만들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엘피다는 초기 생산량을 월 1만매에서 출발해 오는 2007년까지 월 6만매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유럽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과 타이완의 난야 테크놀로지도 세계 최대의 12인치 반도체 공장을 설립해 내년 중반까지 월 5만4,000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