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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마약 범죄 영국 여성에 사형 선고

인도네시아 법원이 발리 리조트로 250만달러 상당의 코카인을 밀반입하려한 영국인 여성에게 검찰의 구형량인 15년형보다 더 높은 사형을 선고했다.

22일 AP에 따르면 올해 56세인 린지 쥰 샌디포드는 지난 해 5월 발리 국제공항에서 코카인 3.8kg이 든 가방을 소지하고 있다가 세관에 적발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녀는 범죄 조직으로부터 마약을 운반하지 않으면 자녀 중 한 명을 해치겠다는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마약을 운반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같은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사형수 114명이 감옥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이중 외국인은 40명이며, 대부분 마약 범죄와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샌디포드에 앞서 최근 호주인 두 명도 발리로 헤로인을 밀반입했다가 사형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P는 “관광객과 국외추방자가 많은 발리는 불법 마약의 온상지”라며 “이번 재판에 이어 발리 나이트클럽에서 코카인을 건네받은 영국인 남성에 대한 재판도 조만간 열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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