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우수기술상 선정업체] 세계 첫 개발 亞·유럽등 수출

다래엔지니어링(대표 김호정)이 부산광역시 공영주차장에 신용ㆍ교통카드 전용 주차시스템을 설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차장 입구의 카드인식기, 출구의 카드정산기,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주차장을 통합관리하는 중앙통제실의 메인 컴퓨터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금이 오가지 않고 신용카드 회사들과 EDI 협약을 맺어 사인할 필요 없이 영수증만 챙기면 된다. 따라서 주차장 무인운영이 가능하고 주차관리원의 ‘현금 빼돌리기’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차요금은 소액인 경우에도 100원 단위로 정산된다. 주차요금이 할인되는 경차ㆍ장애인 차량 등에 대해서는 자동인식시스템으로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부가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부산시 카드전용 주차장 시범운영사업에 참여, 지난 해 8월 말~12월 말 성공적으로 카드 전용 주차시스템 시범운영을 마쳤다. 현재 부산시가 운영하는 38개 공영주차장 중 5곳에 시스템 설치를 마쳤고 올 하반기 중 4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평가결과를 보면 주차료 수입금이 25% 정도 늘어났고 관리인력이 절반으로 줄었다. 주차장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부산시의 이 같은 경험은 이달 중순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혁신국제박람회에 혁신사례로 소개돼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다래측과 시스템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ㆍ인천ㆍ천안시 등이 담당자를 부산 주차장에 보내 현지답사를 시키고 다래엔지니어링측으로부터 설명회를 듣는 등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김호정 사장은 “부산시의 시스템 구축 성공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오는 8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주차기기전시회에 이 시스템을 출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ㆍ유럽 등 세계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02)549-8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