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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과 지하철 연결… 새 황금역세권 잡아라

분당선 연장선 수혜단지 주목… 8·9호선 주변도 눈길<br>분당 정자·광교 신도시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도 4년후 완공<br>이달 분양 남양주 도농 센트레빌 왕십리 텐즈힐 등 눈여겨볼만<br>주변시세 고려 저렴한 주택 사고 분양가 할인혜택 등도 잘 살펴야

강남권과 연결되는 지하철 연장선 주변 아파트는 불황 속에서도 높은 투자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지하철 8호선 연장의 수혜주로 꼽히는 남양주 별내신도시.

도농 센트레빌 조감도.



"길이 뚫리는 곳에 가면 돈이 보인다"는 재테크 격언이 있다.

도로가 생기고 지하철역이 들어서면 그 일대의 아파트값이 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지하철 이용자가 늘어 역세권 아파트 수요자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기대하는 투자층까지 더해져 선호도가 꾸준한 편이다.

교통이 좋아지면 유동인구 증가로 대형 할인점 등 편의시설 등이 많아져 살기 편해질 뿐 아니라 집값까지 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더욱이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부동산 침체기라 할지라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폭이 적은 특징이 있다.

실제로 최근 합동분양이 이뤄졌던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도 교통여건이 분양 성패를 좌우한 바 있다. 전문가와 수요자들 모두에게 교통 여건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은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이 평균 9.26대 1의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정부가 9ㆍ10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에 따라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이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도 진입비용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올해 연말까지 12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기존 취득세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말까지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경우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전액 감면해주기로 해 침체된 분양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하철 교통호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서울 강남권과 연결되는 인근의 수혜 분양단지를 소개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교통망은 역시 오피스가 밀집한 서울 강남권과 연결되는 지하철망이다.

지하철 8ㆍ9호선과 분당선 연장선, 신분당선으로 서울 강남과 수도권 지역을 잇는 마지막 남은 황금노선이라 불려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서울 강남과 경기권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짐에 따라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들 연장선 가운데 가장 먼저 개통이 되는 것은 분당선 연장선이다.

분당선 연장선은 연내에 선릉-왕십리, 기흥-방죽 구간이 개통되며 오는 2013년에는 방죽-수원 구간이 추가로 연결된다. 분당 정자와 광교 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2단계)은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하철9호선 역시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며 강남권과 직접 연결되는 황금 노선이다. 연장구간 2단계 사업인 신논현역~잠실 종합운동장역 4.5㎞ 선로 설치공사는 2013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송파구 잠실동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에 이르는 3단계 연장선(9.1㎞구간 중 3.3㎞구간)은 2016년 2월 개통된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 별내신도시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은 2014년 착공한다. 총 연장 11.37km에 이르는 광역철도사업으로, 완공 예정시기는 2017년. 이 노선이 완공되면 경기 동북부에서 도심을 거치지 않고 서울 강남까지 직접 출퇴근이 가능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주택 매입 수요자들이 가장 즉각 반응하는 것이 바로 직주근접 여부"라며 "서울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의 주택매입에 적극 나서는 것도 향후 완공 후 효과를 기대했을 때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8ㆍ9호선 주변 분양단지는= 동부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경신연립을 재건축한 '도농 센트레빌'을 10월 중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14㎡ 457가구 규모며, 2이중 2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중앙선 도농역, 구리역 모두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이후에는 지하철8호선(구리역)이 연장될 예정이어서 향후 강남권 출근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에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을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6~113㎡ 총 376가구 중 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과 7호선 강남구청역 중간 정도에 단지가 위치해 있다. 2013년까지 9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삼릉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신분당선 주변 분양단지도 눈길= 군인공제회가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한 경기도 용인시 '신봉 센트레빌'은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이 2016년 개통될 예정으로 강남으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총 940가구로, 전용 149㎡를 분양 중이다.

당초 군인공제회 회원용으로 건립해 일반 아파트와 달리 건축자재 품질이 높다. 단지가 광교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 뒤편 성지바위산과 단지 내 산책로가 연결돼 녹지율도 높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수지IC를 이용할 경우 10분대에 강남 진입이 가능하다.

현대엠코가 정자역 인근에 분양 중인 '정자역 엠코헤리츠'는 신분당선 개통 수혜 오피스텔이다. 1,231실의 대규모 단지형 오피스텔로 8개 동으로 구성된다. 분당선ㆍ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당선 연장선 주변 단지=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대림산업ㆍ삼성물산ㆍGS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립중인 단지로, 전용 59~148㎡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도 이용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 중인 '역삼3차 아이파크'도 분양중이다. 전용 59~92㎡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411가구 규모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선릉역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져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고가 매입은 자제해야 = 일반적으로 지하철 연장이란 특급 개발호재가 발표되면 시세가 급격하게 뛰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주변시세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야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양지영 팀장은 "강남 라인이 도심 접근성 등 입지가 양호하다는 측면이 있지만 지하철 연장사업은 착공된 이후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라며 "중장기적으로 편리성을 고려해 주택을 매입해야 하고 개발 프리미엄이 이미 반영된 주택의 경우 시세차익을 누리기 어렵기 때문에 주변 시세대비 저렴한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올해 말까지 구입하는 미분양 주택에 한해 양도세 감면혜택을 주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의 분양가 할인혜택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투입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최근 미분양 주택을 털어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할인 마케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발코니 확장과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도 비용절감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전문가의 눈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경기 불안 여전…주택시장 빠른 회복 기대 힘들어


추석 이후 수도권집값이 바닥을 칠 것이라는 의견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두되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더불어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반등, 지속적인 전세가율 상승세,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주식시장 등 국내적인 요인과 미국의 주택시장회복과 유럽발 위기 진정 등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대내외적인 온기가 아직 주택시장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빠른 주택시장 회복을 장담하기는 힘들다.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민간경제연구원, 한국은행도 국내외적인 대외여건 악화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3%로 내려잡을 정도로 연말 경기상황도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수도권 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과 미분양 증감추이만을 놓고 봤을 때 아직 바닥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현재까지 경매 물건은 늘어나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로 75%선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경매 낙찰가율이 적어도 80%선에 근접해야 바닥이라고 볼 수 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전월보다 2,451가구 늘어난 6만9,511가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신규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605가구 늘어난 2만9,997가구로 집계됐다. 올 4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추석 이후 전세시장은 다세대ㆍ다가구ㆍ도시형생활주택 등의 대체 주거상품 증가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띠겠지만 일부 지역 중소형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하고 교통 여건이 좋은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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