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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등 원전건설 본격화···관련기술 수출 황금알 낳을것"

[우리고을 일등기업] ■ 삼창기업

“국내서는 원전건설 문제가 곳곳에서 난관에 부닥치고 있지만 중국 등지서는 이제 막 원전 건설 붐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원전기술 수출은 새로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입니다” 원자력 제어계측설비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수준을 자랑하는 삼창기업㈜ (회장 이두철)이 국내 업체 중에는 처음으로 원전(原電) 기술의 중국 수출에 나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삼창기업은 최근 중국 절강성 항조우에 위치한 ‘친산원자력발전회사(秦山核電公社)’와 합작 벤처기업 설립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창기업은 이번 양해각서체결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다양한 원전기술 노하우와 각종 S/W, 전문 교육인력을 중국 측에 제공키로 했다. 특히 중국측은 공장 부지와 설비를 제공하고 전문인력을 공급, 중국 최고 수준의 합작 벤쳐기업을 만들기로 해 삼창기업과의 이번 MOU 체결에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이두철 삼창기업 회장은 “중국은 현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신규 원전 건설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창기업이 원전기술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진출에 성공하게 된 것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진행해온 대 중국투자의 결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창은 지난해 말 중국 최고 권위를 가진 ‘칭와대학’과 합작투자를 통해 현지에 ‘나노 응용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나노 기술을 응용한 연축전지 개발 생산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진출 교두보를 이미 마련했다. 삼창기업은 지난해부터 진출한 중동시장에서도 외국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발전설비 공사를 따내는 등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창기업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설치한 건설사업 본부를 통해 바레인의 '알 에젤발전소' 건설 설계시공 부문에서 1차로 1,000만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정유ㆍ화학플랜트 기업인 알바삼 그룹과도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400억원 늘어난 1,600억원”이라며 “매출액의 4%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에 투자, 원전설비 분야의 세계 최고 기술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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