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 플러스] 신년 투자 키포인트 '이재경 삼성證 영업추진담당 상무'

고령화 시대… 생활비 마련 최적상품 관심을<br>준비 없이 퇴직땐 즉시연금보험은 필수, 초기비용 크고 중도해지 불가 기억해야<br>목돈 안정적 운용엔 은행 예금이 적합<br>장기금리 하락가능성·인플레 헤지 겨냥, 장기국채·물가연동국채 분산투자 필요


새해는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 되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한 최적의 상품 찾기가 중요한 재테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은행예금의 경우 1억 원을 예치하면 월 33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지만, 최근 증권가에서 판매하는 월지급 상품은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에 이르는 등 은행예금과는 무려 2~3배나 차이가 난다. 상품마다 원금 변동 가능성 등 위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목적에 맞는 보다 정교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은퇴 재테크의 출발점이다.

퇴직자라면 새해 가장 먼저 진행하여야 할 일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마련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평생 생활비이므로 안정적인 은행예금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앞으로 금리가 점점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높은 물가상승률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하면 원금보장 상품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월지급 상품은 은행금리의 2~3배 가까운 지급액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지급되는 금액이 높은 것만을 가지고 상품을 선택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들 상품은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준비 없이 퇴직해 당장 현금흐름이 필요하다면 즉시연금보험은 필수다. 가입 1개월 후부터 바로 받아 월급을 대체할 수 있다. 거액 자산가의 경우 필요한 생활비를 즉시연금으로 마련해 놓고 나머지 자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비용이 크고 중도에 해지할 수 없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한다.

또 즉시연금보험은 안정적이나 은행예금처럼 인플레이션과 금리 하락에는 다소 취약하다. 이 때는 시장상황과 투자성향을 고려해 월지급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를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면 된다. 지금처럼 증시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면 ELS가 답이다. 가입시점대비 주가가 50% 넘게 하락하지 않으면 매월 가입금액의 1%가량이 지급되며, 주가가 일정수준 하락해도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현금흐름을 만들었다면 여유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한다.



은행의 정기예금은 단기로 운용되고 점차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안이 되기 어렵다. 그렇다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무턱대고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범위를 채권으로 조금 확대하여 세 후 수익을 높이고 금리하락과 물가상승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먼저 정부가 발행한 장기 국공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공채는 이자와 원금을 주기로 정부가 약속한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 예금보다 안전하다. 또한 20년까지 다양한 만기의 채권이 있어, 지금과 같은 금리 하락기에는 만기가 긴 채권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언제든 시장가격으로 만기 이전에 현금화 할 수 있다. 이때 금리가 하락할 경우 채권가격이 비싸지는 속성을 활용한다면, 금리 하락 시 매입한 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매도하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현금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갉아먹는 물가상승은 물가연동국채로 방어가 가능하다. 표면이자가 1.5%인 물가채에 투자했을 경우 6개월마다 지급되는 이자로 연 1.5%를 확보할 수 있고, 물가가 3% 상승했을 경우 추가로 3%의 수익을 획득하여 총 4.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개념이다. 이때 세금효과도 발생한다. 채권의 경우 표면이자 1.5%에만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늘어난 물가상승으로 늘어난 투자원금은 비과세 수익으로 확보가 가능하다.

결국 안정적인 목돈운용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운용하는 자금은 은행예금이 적합하다. 하지만 향후 장기금리의 하락가능성과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장기국채와 물가연동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