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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총리, 송도에 외국학교 설립한다
입력2004-04-29 00:00:00
수정
2004.04.29 00:00:00
인천 송도 경제자유지대(FEZ)에 미국 동부의 명문 초ㆍ중ㆍ고등학교 6개가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외국학교를 설립한다. 또 외국인을 위한 고급 병원과 잭니클라우스 브랜드의 대형 골프장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국 경제설명회(IR)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미국 굴지의 부동산개발회사인 게 일사와 송도에 밀턴아카데미 등 동부 명문학교 6개가 공동 참여하는 외국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학교부지와 시설은 게일사가 맡고 설립자금은 게일사와 유치 대상 학교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 형식으로 마련한다. 파이낸싱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를 비롯해 해외 유명 투자은행과 자산관리회사 등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컨설팅은 하버드대 자문그룹이 담당하며 외국인 60%, 내국인 40%의 비율로 2,000명의 학생을 유치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최종 참여학교를 선정, 늦어도 오는 2008년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게일사는 고급 시설의 대형 병원을 송도에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 잭니클라우스 브랜드의 고급 골프장 설립방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외국학교 유치가 가시화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대형 투자기관을 통한 병원ㆍ 학교 등 서비스 시장 확대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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