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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1만원 고지 넘었다

외국인 9거래일째 '사자'


영원무역이 지속적인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영원무역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3.06%) 오른 1만100원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원무역 주가가 1만원 고지를 돌파하기는 상장 이후 처음이다. 특히 수급면에서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사자' 주문을 내며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영원무역의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겨냥한 선취매 성격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2009~2010년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545억원, 571억원으로 2010년 추정실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영원무역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수준이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놓고 있다"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신발사업 부문에서 주문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기준 매출액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또 "영원무역은 품목별ㆍ지역별로 수익구조가 다각화돼 있어 안정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영원무역의 배당이 많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이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로는 각각 1만3,300원(LIG투자증권), 1만3,600원(한국투자증권)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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