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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역군 종합상사 '농업 사랑'에 푹~

바이오원자재 '새 성장동력' 부상따라<br> 현대, 현대重 연해주 영농법인 위탁관리<br>SK네트웍스, 印尼서 천연고무 생산나서<br>LG상사·삼성물산은 팜오일 사업진출


SetSectionName(); 무역 역군 종합상사 '농업 사랑'에 푹~ 바이오원자재 '새 성장동력' 부상따라 현대, 현대重 연해주 영농법인 위탁관리SK네트웍스, 印尼서 천연고무 생산나서LG상사·삼성물산은 팜오일 사업진출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무역 역군'인 종합상사들이 '농업'에 푹 빠졌다. 최근 곡물 등 바이오 원자재가 과거의 '식량'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원'으로 각광 받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농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판단해 농업 분야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오는 2월부터 현대중공업의 농업과 자원개발 사업을 위탁 받아 관리한다. 현대중공업에서 농업 관련 사업을 맡아오던 인력들이 이미 현대종합상사로 이동하는 등 사업이관 준비도 모두 마쳤다.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현대중공업에 피인수됐다. 현대종합상사로 이관된 현대중공업의 사업은 러시아 연해주의 영농법인 사업과 함께 예멘•키르기스스탄의 석유 및 가스개발 사업 등이다. 특히 연해주 영농사업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현지 영농법인을 인수해 착수한 사업으로 1만㏊(약 3,000만평) 규모의 식량생산기지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12년까지 4만㏊의 농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2014년부터 연간 6만톤가량의 친환경 옥수수와 콩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가 오래 전부터 자원개발이나 농업 분야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역량 있는 회사에 농업과 자원개발 사업을 맡겨 전문성과 경쟁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도 해외 농업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이날 직접 인도네시아 고무농장을 방문해 사업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고무나무 식재에도 참여했다. 회사 측은 현지 상황에 따라 고무 외에 곡물로도 농업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지역에 서울의 절반 크기인 2만8,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천연고무 생산을 위한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밀림 정지작업에 착수해 현재까지 7만그루의 고무나무를 심었고 향후 4년간 총 700만그루의 고무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고무농장에서 생산된 천연고무를 한국을 비롯한 중국•인도 등의 자동차 타이어 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지 고무농장에서 생산하게 될 천연고무는 국내 타이어 회사들이 수입하는 타이어용 천연고무 전체 수입량의 7%에 달하는 규모"라며 "인도네시아가 2014년부터 본격적인 모터라이제이션(자동차가 실생활에 급속도로 보급되는 현상)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해 미리 바이오 자원을 확보해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카다우 지역에 1만6,000㏊ 규모의 팜농장을 확보해 '오일 팜 플랜테이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추가 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LG상사는 팜나무를 직접 심고 열매에서 식물성 유지를 추출한 뒤 가공해 판매한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팜오일 가공공장을 완공하고 2012년부터 연간 8만톤의 팜오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LG상사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파우아주 남단 머라우케군에 17만㏊의 조림지를 확보해 산업조림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7만㏊를 6개 구역으로 나눠 1구역에서 1년을 주기로 활엽수를 전부 베고 그만큼의 새 묘목을 심은 후 다음 구역으로 이동해 다시 베고 심기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삼성물산 역시 지난 2008년 5,500만달러를 투자해 서울시 면적의 40% 정도인 대규모 팜농장을 인수했다. 총 면적은 2만4,000㏊로 현재는 식용유의 원료가 되는 팜오일을 생산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디젤의 원료도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은 농업에 대해 기존의 '1차 산업'이 아닌 차세대 에너지 발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은 선진국들이 이미 원유를 대부분 선점한 상황에서 미래 청정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량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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