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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태극낭자 2주연속 우승 선봉에

8언더로 공동 선두… 강수연·한희원·이정연 1타차 3위 <br>코닝클래식 첫날

'베스트 스윙' 박희영(22ㆍ하나금융)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군단의 2주 연속 우승에 앞장섰다. 박희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CC(파72ㆍ6,223야드)에서 열린 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9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지난 3월 혼다LPGA타일랜드 대회에서 장염 증세로 입원하면서도 2위에 올랐던 그는 투어 첫 우승을 향해 첫 단추를 깔끔하게 끼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통산 3승을 거두며 동료들로부터 '가장 좋은 스윙을 가졌다'는 평을 받았던 박희영은 이날 아이언 샷이 불을 뿜었다. 18개 홀에서 단 3차례만 그린을 놓쳤고 9개의 버디 가운데 8개를 3m 이내 퍼트로 잡아냈다.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 LPGA 2년차인 박희영은 "이번 일요일이 생일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우승하는 모습을 떠올려 스스로에게 생일선물을 하고 싶다"며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강수연과 한희원, 이정연 등 중견들이 7언더파로 1타 차 공동 3위에 포진했고 최나연과 정지민도 6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선화, 김송희, 정일미가 5언더파 공동 14위, 신지애와 양희영이 4언더파 공동 24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우승한 오지영(21)은 2언더파 공동 54위, 미셸 위(20ㆍ위성미)는 1오버파 공동 103위로 처졌다. 공동 선두 이셰르는 유럽 등지에서 5승을 거뒀으나 L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공동 8위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14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도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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