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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세 '증시 조정 빌미되나'

환율 하락세 '증시 조정 빌미되나'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관련기사 • "원화 강세 수혜주 주목해라"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내년 상반기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됨에 따라 발생한 환율 하락세가 향후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0포인트(0.36%) 상승한 1,339.07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약해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KRX100지수는 2.23포인트(0.08%) 상승한 2,733.44로코스피지수보다 상승세가 약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원화의 강세가 지금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향후 종목간 차별화를 이루고 단기 급등한 증시에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 = 원.달러 환율은 최근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천10원대마저 위협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내린 1천14.00원에 개장한뒤 오전 11시8분 현재 전날대비 2.20원 하락한 1천1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이후 6영업일동안 하락곡선을 이어가며 20원 이상 떨어져 최근 4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 급락은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미국이 1년 이상이어온 금리인상 기조를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어느 정도 확인된 데다 일부 투기세력까지 등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연내 세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제기되고 있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 원.달러 환율 하락이 더 지속될 경우 단기급등한 증시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수출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면 유틸리티, 음식료, 철강, 금융 등의 업종에는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1천5~1천20원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달러화 약세가 본격화되려면 △미국 부동산 시장 조정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의 확실한 종결 △ 미국 이외 지역의 성장속도가 미국보다 빠를 것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달러 대비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원화 강세 수혜주인 유틸리티, 음식료, 철강 등에 재차 관심이 부각되고 수출 관련 주들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영각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예상된 움직임이었다는 점에서 중립적이지만 그로 인해 원화가치가 상승해 금융과 내수업종에 긍정적인 상황이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화가치 강세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호조 속에 한국의 수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2006년 상반기 미국 금리인상이 마무리된다면 달러는엔화, 유로화 등에 대해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서고 원화는 경기회복 등으로 강세를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미국 FOMC는 전날 금리가 중립적 영역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 시사, 한국과 일본 증시가 미국과는 다르게 조정을 받았다"면서 "이는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환율이 1천원 이하로 급락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이 적어도 환율로인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증시가 단기급등한 부담을 어떤 계기를 통해서든 해소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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