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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신동면에 있는 플루오르테크(주)(대표 장문수·사진)는 반도체·LCD 등 첨단산업에 고순도 화학물질 저장용 탱크를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고순도 화학물질 저장용 탱크는 용기내부와 저장 용액간의 화학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내벽을 불소수지로 특수 처리 후 사용하고 있다.
흔히 테프론·플루온 등 상품명으로 더 잘 알려진 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PTFE)는 대표적인 불소수지 중 하나로 내약품성과 내열성이 뛰어난 소재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 불소수지를 사용해 저장용 탱크를 생산하는데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플루오르테크는 불화탄소수지를 철·스테인레스·알루미늄·유리·세라믹·고무·플라스틱 등 기존 재료에 스프레이, 분말 정전분체도장, Dipdrain, Dipspin, Tumble Spray법 등을 이용해 다양한 코팅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라이닝(Lining) 제품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라이닝은 얇은 박막의 코팅과 달리 1mm 이상의 비교적 두꺼운 피복 방식을 뜻한다.
플루오르테크에서 생산하는 라이닝 탱크는 불소수지 필름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탱크 내벽을 마감하는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그만큼 고도의 숙련기술과 진공장비 등의 설비가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일본 사카이스텐레스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전해연마(Electro Polishing) 기술도 오늘의 플루오르테크를 있게 한 일등 공신이다. 이 전해연마 기술은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금속표면의 요철을 제거해 연마면의 평활성이 매우 우수하다. 이같은 특성으로 반도체 제조장비의 고순도 용액과 접하는 배관류, 탱크류의 내면 연마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함께 플루오르테크는 각종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설비와 태양광 추적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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