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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높이] 동부, 계열사들 공생성장위 운영… 제품개발서 생산까지 협력

이수일(오른쪽) 동부제철 부회장과 이의륭 고려아연 사장이 지난 5월 20개 주요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및 청렴계약 이행 협약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며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부제철


동부그룹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에 이르는 단계까지 공생 성장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또 현금결제 비중 확대와 협력사의 경영활동ㆍ교육활동 지원 등의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동부그룹의 활동은 김준기 회장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된다. 김 회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한데 모여야 전체의 경쟁력이 발휘될 수 있다"며 공생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은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위원장으로 하는 공생성장 추진위원회를 운영해 공생 협력을 위한 제도와 정책 결정, 협력사 발굴 등에 나서게 된다. 동부그룹의 한 관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결국은 동부그룹의 경쟁력 원천이 되는 만큼 일회성 동반성장 활동이 아닌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협력사와 그룹이 함께 경쟁력을 높이고 회사의 수익성도 좋아지는 윈윈 활동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동부하이텍의 경우 국내 중소 팹리스들과 함께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기반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중이다. 국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국내 중소 팹리스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 코트라ㆍ지식경제부와 함께 '중소 팹리스 글로벌 상생협력 지원 협의체'를 발족하고 해외 대형 고객 발굴 지원에 나선 것이다. 동부하이텍은 또 신생 팹리스 회사들의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설립 초기 팹리스 회사들은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시제품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동부제철은 협력사와 자재 재질 개선, 수명연장, 국산화 등 공생성장 과제를 추진하고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또 총 51개 품목의 납품 단가를 현실화하고 현금결제를 확대해 협력사의 자금상황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의 제품 품질향상을 위해 동부제철의 시험 장비와 현장 샘플 테스트 등을 지원하고 워크샵을 통해 최적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국내 대표 농업기업인 동부한농은 지난 해 '상생협력 추진위원회'를 신설해 공정거래 문화정착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준비하고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농업인 대학'도 운영해 농업인을 지원하고 1사 1촌의 자매결연을 통해 영농기술 지원, 환경정화, 독거노인 봉사활동 등을 실시해 지역 농가들과의 협력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꼽힌다. 동부건설 역시 동반성장에 적극적인 동부그룹내 대표적인 계열사다. 동부건설은 협력사와의 공동 기술 개발과 협력사 직원에 대한 온라인 교육 지원, 저가 심의제 운영 등 각종 협력사 보호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동반성장에 대한 전사적인 인식 전환을 위해 지속적인 사내 교육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올해에는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를 운영해 전사회적인 동반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정책은 물론 새로운 상생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동부건설만의 상생경영 체계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동부익스프레스는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협력사에 유류를 공급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협력사와의 미팅을 통해 운영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 유지를 위해 물량을 일정하게 지급해 협력사가 고정 차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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