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 '전차군단 넘어라'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19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올리버 칸, 미하엘 발라크(이상 바이에른 뮌헨), 미로슬라브 클로제(베르더 브레멘) 등 2002한일월드컵 주축 멤버들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게 됐다. 위르겐 클리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은 3일 아시아 투어에 오를 대표팀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독일은 오는 16일 일본, 19일 한국, 21일 타이와 차례로 A매치를 치른다. 대표팀에는 세대교체 프로젝트에 따라 신진 세력이 대거 합류했지만 한일월드컵 때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칸, 발라크, 클로제가 주축을 이뤘다. 칸은 설명이 필요 없는 ‘거미손’이고 발라크는 월드컵 준결승에서 ‘히딩크호’에 일격을 가한 결승골의 주인공이며 클로제는 월드컵에서 헤딩으로만 5골을 넣은 ‘골든헤드’. 이외에도 토르스텐 프링스(바이에른 뮌헨), 베른트 슈나이더(바이엘 레버쿠젠), 게랄트 아사모아(샬케04), 프랑크 바우만(베르더 브레멘) 등 한일월드컵 출전엔트리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최고 골잡이로 꼽히는 케빈 쿠라니(슈투트가르트)와 나이지리아 출신 신예 미드필더 파트리크 오보모옐라(빌레펠트) 등 루키도 3명이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본프레레호’는 이 경기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에 잡히지 않아 해외파 없이 국내파로 팀을 구성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