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반값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표 저가 화장품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5일부터 자외선 차단제 ‘엘뷰티 선블럭’과 세안제 ‘엘뷰티 폼클렌저’를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두 제품은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 한국 콜마와 공동 기획한 것이다.
엘뷰티 선블럭(SPF50 PA+++)은 파라벤이나 벤조페논 등 6가지 화학 성분을 배제해 피부 자극을 줄였다. 가격은 100㎖에 6,000원으로 시중 중저가 브랜드 제품이 50㎖ 용량에 8,000~1만2,000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반값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접시꽃과 알로에에서 추출한 특허 성분인 피토 올리고를 함유한 엘뷰티 폼클렌저는 200㎖분량의 2종류 제품을 하나로 묶어 판매한다. 1세트에 8,000원으로, 역시 기존 세안제와 비교해 용량 대비 가격이 30%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자외선 차단제는 1만개, 세안제는 1만5,000개의 물량을 마련했다.
대형마트로는 이마트가 반값 화장품 시장의 포문을 먼저 열었다.
이마트는 최근 핫바디크림, 수분에센스 등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인 핫핑크 BB크림을 내놨다. 이마트 수분크림은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3만개 이상 팔렸고 수분에센스도 기존 상품보다 7배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고객 반응은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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