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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거지 된 ‘핵주먹’
입력2003-08-07 00:00:00
수정
2003.08.07 00:00:00
`2억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7,200만원이나 하는 양탄자. 리무진 이용료만도 3억6,000만원.`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6일(현지시각) 최근 파산 신청한 전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마이크 타이슨(37)이 총 4억 달러(약 4,8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도 지나친 낭비벽과 복잡한 사생활로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경위를 상세하게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타이슨이 법원에 제출한 이혼 서류를 인용해 1995~97년 소송비용으로 900만 달러(약 108억원), 호출기와 휴대전화 구입비용 23만 달러(약 2억7,000만원), 생일파티 비용으로 41만 달러를 낭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7만 달러가 넘는 8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구입하는 등 한달 평균 40만 달러(약 4억8,000만원)를 물쓰듯했다고 보도했다.
2,70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타이슨은 진행중인 프로모터 돈 킹과의 1억 달러 소송에서도 패할 경우 완전 알거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
<이범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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