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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특집] 선진형 간병보험
입력2004-05-19 18:31:18
수정
2004.05.19 18:31:18
노후생활 대비 '돈되는 상품'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선진형 간병보험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판매초기 ‘치매 보장’이라는 기본적인 특징만 홍보돼 실제 이 상품의 가치보다 평가 절하된 측면이 적지 않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노년층의 장기간병 상태를 보장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설계하기에 따라 충분한 보장을 겸비한 노후생활 대비용 재테크 상품으로도 효용가치가 있다. 장기간병보험은 보장형과 연금형 2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보장형=은행에 다니는 안승철(30세)씨는 최근 생보사의 장기간병보험 보장형에 가입했다. 2남1녀 가운데 막내 지만 형과 누님은 분가해 홀어머니(62세)를 혼자 모시고 살고 있다. 안씨의 경우 만약 어머니가 치매 등의 장기간병 상태가 될 경우 마땅히 기댈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평소 간병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터에 신문기사를 보고 가입하게 된 경우이다.
안씨는 보험료는 자신이 내지만 보장은 어머님이 받을 수 있도록 피보험자를 어머니로 해 장기간병보험에 가입했다. 월 20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내야하지만 만일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매월 100만원씩 간병자금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있다.
안씨의 경우는 장기간병보험을 효도보험의 형태로 가입한 사례다. 이처럼 장기간병보험은 가입하기에 따라 자녀들이 부모를 위해 준비하는 효도상품으로도 충분한 상품이다.
◇연금형=연금형 장기간병보험은 일반 연금보험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 연금형은 기존 연금보험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일상 장해상태 또는 치매상태 등의 장기간병상태가 되면 약속된 연금의 100%를 최대 10년간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50세 여자가 월 보험료 50만원을 10년 동안 납입해 60세부터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공시이율 4.8% 적용시) 일반적인 연금의 경우는 60세부터 매년 연금액이 443만원으로 80세까지 20년 동안 총 8,860만원의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이에 비해 장기간병보험 연금형은 일반연금보다 5만원 많은 월 보험료 55만원을 납입하면 일반연금과 동일하게 연금을 받다가 장기간병상태가 될 경우 매년 연금액 외에 간병자금으로 최대 10년간 매년 406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아직 노후준비가 부족한 40대 중년층에게 매우 효율적인 상품이며, 연금액이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50대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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