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의 동북아지역을 이끄는 선임지도자인 ‘지역 칠십인’에 구승훈(53·사진) 장로가 선임됐다. 대외 교류업무를 담당하는 한국홍보위원회 대표를 겸임하면서, 기존 김창호·정태걸 장로와 함께 서울·중부지역을 관할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일본·괌 등 태평양 제도를 포함한 북아시아지역에서 지역회장단과 함께 일하거나, 대행하게 되는 역할이다.
직업 성직자 없이 평신도의 봉사로 운영하는 교회의 방식에 따라 구 장로는 선교사, 지부회장, 스테이크(교구) 회장, 고등평의원, 교사 등 여러 직책에으로 봉사해왔다. 현재는 엔지니어링 회사인 공명씨엔씨의 대표로, 정유화학 플랜트 관련 공사비 감독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그는 “교회의 사명인 가족 강화에 온 힘을 쏟고, 관련 기관이나 종교 간의 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국내에 8만6,000여 명, 세계적으로는 1,537만여 명의 신도를 갖고 있다. 특히 본산인 미국에서는 가톨릭·남침례교·연합감리교에 이어 4번째로 큰 기독교 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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