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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로 새 출발

주총 사명 변경안 통과… 26일 이천서 공식출범


하이닉스반도체가 23일 회사이름을 SK하이닉스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SK하이닉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SK그룹 계열사라는 점을 부각시켜 임직원들의 일체감을 유도하는 동시에 하이닉스의 전통을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임직원들 모두가 회사 배지를 기존의 하이닉스에서 SK하이닉스로 바꿔 달았다"며 "SK그룹에서 인수한 만큼 SK하이닉스로 사명도 변경해 임직원들은 회사의 체질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임원 26명을 승진 발령하고 SK경영시스템(SKMS) 등을 도입하는 등 SK그룹과의 융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또 오는 26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개최해 임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할 예정이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될 출범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모두 모여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선포할 계획이다.



특히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경기 이천 본사는 물론 서울사무소, 중국 공장 등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만큼 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작업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최 회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지만 중국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의 최종 결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시에 낸드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도 빠른 결정으로 휴대용 단말기 시장 확대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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