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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료 인상 코웨이 호평 보고서에 펄쩍

"영업익 50%증가" 전망에<br>"터무니 없는 소리" 반박


코웨이의 렌탈료 인상이 실적에 끼치는 영향을 두고 코웨이와 한국투자증권이 극심한 이견을 보여 과연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전날 코웨이가 신규고객 대상으로 정수기 등 생활가전 제품의 평균 렌탈료를 5.5% 인상한 것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 중 유일하게 보고서를 냈다.

나은채ㆍ나진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렌탈료 인상으로 올해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014년 전년대비 5%, 2015년 1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균 렌탈기간이 4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6년까지 영업이익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가 나오자 코웨이의 주가는 전일 대비 3.35% 오르며 4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코웨이측은 한국투자증권의 보고서 내용에 펄쩍 뛰고 있다.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출한 실적증가분 보다 터무니없이 높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번 렌탈료 인상으로 연간 매출액은 7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신규가입 고객전망과 렌탈료 상승분을 어떻게 계산했는지 모르지만 예상치가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7배나 차이가 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투자증권의 분석대로라면 영업이익률이 50%나 된다는 것인데, 이는 사업구조상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양쪽 모두 무리한 전망이라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렌탈료 상승률을 단순하게 계산해 실적증가분을 과도하게 많이 예상했고, 코웨이측은 원가인상분을 가격을 높여 고객들에게 전가했다는 비난을 의식해 너무 적게 예측했다는 것이다.

증권사 유통담당 한 연구원은 “현재 코웨이의 관리계정은 600만 계좌로 매년 120만~130만명이 신규고객으로 가입한다”며 “렌탈매출이 1조3,00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연간 약 3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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