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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책방 ‘신화서점’ 국제화 위기

중국 최대서점인 `신화서점`이 거센 환경변화로 특권과 독점적지위가 없어져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신화서점은 현재 중국대륙에 2,700여개의 법인, 1만4,000여개의 체인점이 있으며 직원만도 15만 명에 달하고 자산이 인민폐 100억위안(1조5,000억원)이나 되는 슈퍼기업. 1937년 옌안(延安) 청량산 동굴에서 문을 연 신화서점은 중국인 독자 90% 이상이 애용하는 국민서점으로 1998년 1월 신문출판총서의 위탁을 받아 국가 브랜드 관리국에 등록했다. 중국 어느 지방을 가도 요지에는 신화서점이 있고 서점 내 통로에서 책을 읽거나 필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화서점의 위기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을 계기로 지난해 5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도서, 신문, 간행물의 소매업을 개방해 올 12월부터 외국계 책방들이 본격 진출하기 때문. 이미 캠브리지 대학출판사, 독일 도서센터, 페이타스만, 마이거로시얼, 싱가폴 범태평양유한공사 등이 중국 내 도서간행물, 신문발행에 투자하려고 신청해 놓고 있다.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터넷 서적유통이 일반화하고 있는 것도 신화서점 위기의 한 요인이다.`신랑``소후` 등 대규모 포탈은 물론 `아리바바` 등 상당수 사이트들이 20~50%나 할인된 가격으로 시스템서적 유통에 나서 붐을 이루고 있다. 지방에서는 신화서점들이 명칭을 바꾸고 판매종목을 확대해 변화를 시도하고있다. 호남도서음향발행총공사, 요녕도서발행총공사, 광동신화발행그룹유한회사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중국 정부는 위기에 몰린 신화서점 등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룹화 및 체인화를 하거나 신화서점을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화서점 장야싼(張雅山) 부주임은 “신화서점을 그룹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중국 신화서점 협회를 결성, 시장경쟁에 대처키로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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