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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추가상승에 무게

신한지주(055550)가 자사주 2,987만3,295주(10.1%)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ㆍ하나ㆍ국민은행 등 다른 금융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다수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신한지주가 시간외 매매이기 하지만 장내거래로 3,000만주에 가까운 물량을 손 쉽게 털어내 은행주의 매물부담 우려를 줄였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매각 물량이 컸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의 주가할인폭이 크지 않은 점은 오히려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정부 보유물량이 큰 다른 은행주의 경우 지분매각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해 아직 은행주가 매물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3일 신한지주는 개장전 시간외 매매에서 이뤄진 자사주 매각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일보다 1,100원(5.09%) 오른 2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예금보험공사(21.66%)와 자사주(13.93%) 지분매각을 추진 중인 하나은행도 3.59% 오르며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부지분 또는 자사주 매각을 앞둔 우리금융지주와 국민은행 등은 약세로 마감, 신한지주 자사주 매각 효과가 은행권에 고르게 미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서영수 한누리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3,000만주 가까운 물량이 큰 무리 없이 매각된 신한지주의 사례가 다른 은행주에도 결국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은행주의 매물부담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나ㆍ국민은행 등 자사주 및 정부지분 매각을 앞둔 다른 금융주도 주가할인없이 성공적으로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커졌다는 진단이다. 그동안 은행주의 물량 부담을 지적했던 JP모건증권도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각을 높게 평가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은행의 지분매각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병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은행 등 다른 금융사들도 지분 매각에 성공할 경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현재 상황에선 성공 가능성은 50대 50으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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