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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교육비 지출도 줄었다

불황탓 학원수강포기 늘어 1분기 1.8%… IMF후 처음

교육에 지출되는 비용이 4년만에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입시학원등 사교육관련 학원들은 문을 닫는 곳이 늘어나는 등 5년여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교육서비스업의 지난 1.4분기 실질 총생산액(실질 부가가치, 2000년 가격 기준)은 모두 7조3,169억원으로 작년 4ㆍ4분기의 7조3,883억원에 비해 1.0%가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 총생산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2000년 1ㆍ4분기에 0.6%가 줄어든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교육서비스업 총생산액은 지난 99년 4ㆍ4분기의 6조3,909억원에서 2000년 1ㆍ4분기에 6조3,510억원으로 줄어든 후 2001년 1ㆍ4분기 6조6,569억원, 2002년 1ㆍ4분기6조9,413억원, 2003년 1ㆍ4분기 7조2,115억원 등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해 왔다. 이는 불경기로 소득이 줄어든 가정이 자녀들의 학원 수강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소비 부진이 광범위하게, 그리고 깊게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교육서비스업 GDP의 절대적 수준은 계속 올라가다 올 1ㆍ4분기에 낮아졌다”고 지적하고 “이는 교육서비스업 중 공교육과 비영리교육은 별 변화가 없지만 사교육산업이 크게 위축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입시ㆍ예능ㆍ보습ㆍ취미 학원 등으로 이뤄지는 사교육산업의 1ㆍ4분기 총생산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8%가 감소한 반면 사립 교육기관 등 비영리 교육기관은 1.2%, 국공립 교육기관은 2.4%가 각각 증가했다. 사교육산업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외환 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98년 4ㆍ4분기에 11.5%가 줄어든 이후 5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총생산액, 즉 실질 부가가치는 학원의 매출액에서 경비를 제외한 것으로 학원강사의 임금 등은 포함된다”고 밝히고 “총생산액이 줄었다는 것은 사실상 매출이 감소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불경기 등으로 교육산업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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