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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시장이 새 성장동력"

학교급식등 정체따라 식당·호텔에 직접 납품나서<br>업체들, PB상품 출시·컨설팅등 선점경쟁 치열


식자재 유통사업이 단체급식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단체급식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삼성에버랜드 등 주요 업체마다 성장성이 높은 식자재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식자재 시장은 식품 대리점이나 단체 급식업소, 체인 레스토랑, 일반 식당, 호텔 등 식품 재료가 필요한 업체 및 상가에 직접 식재료를 납품하는 B2B 사업이다. 특히 이 시장 규모가 연간 최대 2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큰데다 외식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도 가팔라 업체마다 관련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소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무용 식자재 시장이 과거에는 주로 영세 개인업자 위주로 형성돼 낙후된 사업이었지만 최근 몇 년새 식품 위생 및 안전성이 중시되면서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단체급식 업체들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늘리고 영세 사업자들에 위생이나 조리 교육, 컨설팅 등의 부가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하는 등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프레시웨이(옛 CJ푸드시스템)는 지난 2006년 단체급식 사고 이후 학교 급식을 완전 중단하면서 업무용 식자재 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대폭 전환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총 매출 6,128억원 가운데 식자재 유통 사업에서 4,0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나 된다. 올해는 총 매출 7,000억원 중 식자재 사업을 5,500억원으로 늘려 매출 비중을 78%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삼성에버랜드도 부설 전문 연구기관인 식품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품목의 규격화, 표준화를 꾀하는 한편 ‘후레시스(FRESIS)’라는 PB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는 6월 김치 PB상품을 출시하는 등 앞으로 농산품, 육가공, 샐러드 및 소스류 등 50여품목의 PB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푸드서비스 부문 매출 5,700억원 중 식재료공급 매출이 1,300억원으로 23% 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행복한 맛남’이라는 PB를 활용하고 있는 아워홈은 야채류, 축산물, 수산물 등의 식재료를 조리 용도에 맞춰 위생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식재가공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또 전국 어디나 1시간 내에 배송할 수 있는 전국 8개 물류센터를 갖췄다. 아워홈은 외식업소가 늘어남에 따라 식자재유통 부문의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2,000억원보다 25% 신장한 2,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2006년 급식 이외에 식자재 유통을 핵심사업의 하나로 선정한 뒤 관련분야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3,550억원 중 식자재 유통 부문이 1,000억원(27%)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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