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 7월도입 합의없었다'

경총, 노사정위 발표 반박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8일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이 '내년 7월부터 공공 부문, 금융기관, 대기업에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노사간 의견이 모아졌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합의된 바 없다고 29일 반발했다. 경총은 '주5일 근무제 합의발표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문제는 노사정위원회 내 근로시간단축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이라며 "도입시기와 휴일ㆍ휴가일수, 초과근로 할증률 조정 등 세부쟁점 중 노사합의가 이뤄진 사항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어 "노사간 협의과정에서 아직 합의되지도 않은 사항을 서둘러 마치 합의된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노사정위원회가 책임있는 공익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일 뿐 아니라 국민여론을 호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주5일 근무제는 국민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만큼 노사간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총은 30일 오전11시 롯데호텔에서 조남홍 부회장과 김효성 대한상의, 손병두 전경련, 조건호 무역협회, 김홍경 기협중앙회 부회장 등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 회동을 갖고 주5일 근무제에 대한 경영계의 입장을 정리, 발표할 예정이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