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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넘기] 프롤로그 - "에너지절감기술, 제2의 자원이다"

[고유가시대 넘기] 프롤로그 - "에너지절감기술, 제2의 자원이다" 국제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연간 약 10억달러의 무역수지 악화요인이 발생하고 소비자물가에도 약 0.1p%의 인상요인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만큼 유가인상은 에너지의 97%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있다. 우리의 에너지절약정책은 과거 70년대 「한집 한등끄기」 등 단순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탈피, 에너지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부문에 걸쳐 에너지 사용효율을 향상시키고 에너지를 덜쓰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에너지 저효율-다소비형 경제·사회구조를 고효율-저소비형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다. 서울경제는 고유가체제의 절박한 상황을 맞아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에너지절감 효과가 큰 기술을 상용화한 업체를 발굴, 시리즈로 소개한다. ◇에너지기술은 제2의 자원=금호전기와 신광기업이 개발한 절전형 형광램프는 지금까지 약 660만개가 보급되어 지난해까지 약 420억원을 절감했다. 또 해강휀스타의 고기밀 단열창호는 3만4,000가구에 보급되어 63억원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산업현장에서는 한신보일러가 고성능 폐열보일러를 개발, 현대시멘트등 9개소에 설치, 가동되면서 매년 1만3,700TOE(에너지톤), 금액으로는 22억6,000만원을 절감하고 있다. 또 일진중공업 등 17개 회사와 기관이 공동개발한 산업용 고효율 유도전동기도 매년 10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이기술들이 가정에서 산업현장에서 새는 에너지를 막고 있는 주역들이다. ◇얼마나 절감했나=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절감된 에너지만 120만TOE. 금액으로는 약 5,600억원이다. 이것은 98년말까지 개발종료된 기술 118건중 상용화된 43개 기술로부터 발생한 에너지절감 및 수입대체금액이다. 정부지원 852억원(97년말 기준) 대비 6.5배의 투자효과를 거둔 셈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까지 상용화가 50건으로 늘어나면 약 3,000억원의 투자효과가 추가로 발생하고 국제유가가 올라갈수록 투자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개발 지원 참여방법은=정부는 2006년을 목표로 에너지기술개발사업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최종연도 기준으로 총에너지 사용량의 10%, 약 2,000만TOE를 절감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대상은 중점과제와 일반과제로 구분된다. 중점과제에는 에너지절약효과가 크고 성공가능성이 높지만 경제성 부족 등으로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기 힘든 공업로, 분리기술 등 12개 기술이 선정돼 있으며 10% 절약목표중 7%를 여기서 충당할 계획이다. 단기간내 실용화가 가능한 일반과제에는 공정제어 및 자동화, 반응공정 등 21개 기술이 포함돼있다. 참여방법은 에너지관리공단의 소정양식을 작성, 직접방문 또는 우편,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직접 입력, 접수하면 된다. 올 신청분은 오는 10월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평가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과제가 선정되면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출연기관, 대학 등의 공동수행과제는 소요사업비의 75%까지, 기업 또는 기업간 공동수행과제는 60%까지 지원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75%까지다. 연구기관 및 비영리법인은 100%까지 지원한다. ◇보급확대가 더 중요=에너지절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실용화 기술의 보급확대가 절실하다. 특히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이나 장치인 경우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제대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에너지절약형 섬유기계를 상용화한 S기업 사장은 『중소기업 제품은 일단 의심부터 한다』며 『무조건 외국산 기계를 수입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고 새는 에너지를 생각하면 너무 안따깝다』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고유진 본부장도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에너지절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보급확대가 더 중요하다』며 『공단은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상용화된 기술의 보급확대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입력시간 2000/10/01 19: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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