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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수입 늘려 무역 흑자 줄일것"


중국 천더밍(陳德銘ㆍ사진) 상무부 부장은 “수입을 늘려 무역 흑자를 줄이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천더밍 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출 안정 ▦수입 확대 ▦흑자 축소를 올해 대외무역 정책의 주요 방침으로 삼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천 부장은 “올해 중국은 경제구조 전환과 자유무역협정 추진, 수입규제 완화 등에 따라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수입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천 부장은 “첨단과학기술과 환경, 에너지 등 신 산업과 원자재 등을 위주로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농산품 등의 수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후진국을 비롯 중국이 흑자를 보는 나라로부터의 수입량을 늘려 국제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고 무역 분쟁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WSJ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위안화 절상압력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천 부장은 중국의 수입 확대는 더 많은 외국기업에게 대중(對中) 수출의 장을 열어주고 미국의 실업 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등에게 대중 수출 제한 정책을 철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수입 확대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흑자(수출) 규모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천 부장은 “수입증가 속도가 수출증가 속도 보다 빨라 올해 무역적자가 생기는 달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비율이 올해 얼마로 떨어질 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난 2008년 2,960억 달러로 정점에 오른 뒤 지난해 1,83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천 부장은 또 위안화 환율이 안정되는 게 세계경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위안화 가치를 계속 대거 절상하라는 외국의 요구는 정당한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의 고급 소비제품 소비는 23% 늘었다며 중국이 오는 2015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고급 소비품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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