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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정동영 통일장관
입력2004-06-30 15:29:07
수정
2004.06.30 15:29:07
방송앵커 출신에서 중견 정치인으로 성장한 여권의 유력한 `잠룡(潛龍)'.
기자생활 때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를 출입처로 드나들다가 이번에 부처의 장관으로 `금의환향'했다.
지난 96년 총선에서 지역구(전주 덕진) 전국 최다득표로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한 이래 줄곧 정치권에 뿌리를 내린 채 대중적 인기를 자양분으로 해서 `성공시대'를 구가해 왔다.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창당한 국민회의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국민회의를 계승한 민주당에서도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좌고우면하지 않고 완주, 당시 대선후보로 결정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끈끈한 인연을 맺었다. 내각에서 `상하관계'로 호흡을 맞출 이해찬(李海瓚) 총리는 그의 정계입문을 도와준 대학 동기이자 친구이다.
총선 3개월전 우리당 의장을 맡아 원내 4분의 1 의석에도 못미치던 `초미니 여당'을 과반 1당으로 탈바꿈시키는 정치적 역량을 발휘했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상황 판단력과 적응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선시절부터 원고를 읽지 않고 대정부 질문에 임할 정도로 암기력과 연설능력이 빼어나다.
성취욕이 유난히 강하다는 지적도 받는다. 지난 총선기간 `노인폄하' 발언으로 비례대표에 이어 의장직까지 포기하고 백의종군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부인 민혜경씨와 2남. 아내가 다니던 대학 기숙사까지 찾아가 개나리 꽃다발을 내미는 구애작전 끝에 결혼에 골인, `개나리 아저씨'란 애칭을 얻었다.
▲전북 순창(51)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MBC 정치부.사회부 기자 ▲국민회의, 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최고위원 ▲16대 대선 국민참여운동본부장 ▲열린우리당 영입추진단장 ▲당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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