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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디앤씨 유동성 악화에 법정관리 신청

일공공일안경콘택트 인수 뒤 채무소송서 패소 40억 갚아야

"부채조정 위해 회생절차 밟아"

블루클럽·일공공일안경콘택트·안경나라 등을 인수한 토마토디앤씨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2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토마토디앤씨는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에 11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법원 관계자는 "악성재고와 2011년부터 누적된 영업손실로 인한 유동성 악화가 법정관리 신청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마토디앤씨의 매출은 최근 몇 년 새 120억원대에서 90억원 대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디앤씨는 지난 2008년 설립된 회사로 2009년 리컴인터내셔널로부터 블루클럽과 더 블루에 대한 상표권, 서비스권을 인수했다. 이어 2010년 일공공일안경콘택트·안경나라 등도 인수하며 블루클럽사업부와 안경사업부로 나눠 사업을 이어왔다.

문제는 2010년 MG손해보험이 지주회사로 있는 토마토디앤씨가 일공공일안경콘택트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난 2009년 일공공일안경콘택트는 토마토디앤씨에 일공공일안경콘택트·안경나라·씨채널 등 3개 상표권을 담보로 20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빚을 갚지 못해 결국 부채에 대한 담보 인수 형태로 상표권 및 서비스권을 내줘야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일공공일안경콘택트의 기업평가가 잘못됐다며 소를 제기, 1심과 2심 모두 승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매월 25억원의 로얄티를 받는 회사가 14억원의 가치 밖에 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토마토디앤씨 관계자는 "평가 차액 때문에 소송 결과 채권단에게 갚아야 할 돈이 40억원에 달해 채무에 대한 조정을 받고, 이자를 탕감받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경영권은 현 상태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토마토디앤씨의 대주주 그린부울경전략산업투자조합1호를 비롯해 MG인베스트멘트, MG손해보험 등이 회생절차를 밟아 빚을 탕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디앤씨는 3곳의 주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상태다. 토마토디앤씨는 설립 당시 그린부울경전략산업투자조합1호가 50.25%, 그린부산창투가 46%, 그린손해보험이 3.75%를 지분 출자해 설립했다.

토마토디앤씨는 지난해 안경사업부 60억원, 블루클럽사업부 35억원 등 약 90억원 가량의 매출을 대부분 대리점에서 받는 로얄티로 올리고 있다. 여기에 속한 대리점만 안경사업부 600여개, 블루클럽사업부 36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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