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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이성태 13일 한은서 회동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성태 한은 총재와 만난다. 지난 1998년 6차 한은법 개정으로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한은 총재가 맡게 된 후 경제팀 수장이 한은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재정부와 한은에 따르면 윤 장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은 측에 회동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13일 오전8시께 서울 남대문 한은 본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회동에는 허경욱 재정부 1차관과 노대래 차관보,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 육동한 경제정책국장,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이 배석한다. 이날 모임에서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은행법 개정 문제와 자본확충펀드 조성을 위한 한은의 참여방식 등에 대해 긴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장관은 최근 한은법 개정과 관련해 “한은의 금융시장 안정 및 감시기능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한은법을 개정할 경우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강만수 전임 재정부 장관 시절 껄끄러운 관계였던 재정부와 한은 간 관계를 보다 긴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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