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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가 1년 4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친환경 오피스 빌딩으로 변신했다. 에너지 절약형 빌딩인데다 임직원들을 위한 세탁 대행 등 이색적인 서비스로 LG그룹 변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LG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년 4개월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LG트윈타워가 전력 소비량 감소와 LG임직원들에 대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물로 탈바꿈했다.
우선 LG트윈타워의 지난 1월 전력 사용량만 놓고 봐도 사용량이 크게 감소했다. 1월 사용량은 220만896kwh로 리모델링 전인 2010년 1월과 비교할 때 31만kwh가 줄어들었다.
이는 가구당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을 200kwh라고 감안할 때 1,550가구가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전기 요금 역시 1월 1억9,000만원으로 2010년 1월 대비 1,000만원 이상 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와 터치스크린 자동 조명 제어 시스템 도입 등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의 한 관계자는 "건물 내부의 전등이 모두 형광등에서 LED로 교체됐다"며 "또 외부 조도에 따라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터치스크린 자동 조명 제어 시스템 덕도 크다"고 설명했다,
트윈타워는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서비스도 도입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퀵이나 택배 등 각종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와이셔츠 세탁과 각종 드라이클리닝 대행 서비스 등 세탁물 관리 서비스도 가능하다.
LG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방에서 출장 온 임직원이나 미혼 남녀 등이 주로 세탁 서비스를 선호한다"며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는 평이 많아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트윈타워 동관에는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ㆍLG상사ㆍ㈜LGㆍLG경제연구원이, 서관에는 LG전자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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