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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기업도시, 개발작업 성공땐 外資 대거유입 기대

■ 中, 무안기업도시에 7,500억원 투자<br>5년내 조성공사 매듭… 中칭화대 분교설립등도 추진


중국이 한국 내 물류기지 개발 등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 내 대규모 자본투자를 승인함에 따라 무안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중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인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측은 오는 3월 중 1,500억원 규모의 자본금 납입을 완료하고 내년 초 부지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 5년 내에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광하그룹과 국내 델타DNI 등이 참여해 지난 2005년 12월 설립됐다. 이 회사에 따르면 무안기업도시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되는 한중국제산업단지는 597만평의 부지에 1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여기에는 ▦도매유통ㆍ물류단지(20만평) ▦차이나시티(50만평) ▦국제대학단지(30만평) 등이 들어서고 산둥(山東)성ㆍ웨이하이(威海)시 전용단지가 각각 40만평ㆍ20만평 규모로 입주하게 된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물류단지 개발.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측은 무안을 중국 최대의 공산품 수출기지인 중국 이우시장의 아시아 최초 물류기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저장성에 위치한 이우시장은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명을 넘으며 2005년 시장 거래액이 230억위안(3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에 풀리는 공산품의 80% 이상이 이우시장을 통해 나가고 있지만 중국정부의 통관업무가 아직 미숙해 무안을 제2의 물류기지로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이 경우 동대문 상인들도 중국이 아닌 무안에서 물품을 가져갈 수 있어 물류 유통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체측은 또 중국 명문대학인 칭와대를 상대로 무안 내 국제대학단지 부지 안에 분교설립 등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14만평 규모로 추진되는 무안 기업도시 개발사업은 620만평을 국내 사업분으로 하는 1단계 사업과 나머지를 해외 사업분으로 하는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진행돼왔다. 1단계 사업은 쌍용건설 등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11월 말 승인신청을 내 이르면 2월 중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 투자분인 2단계 사업의 최고 관건이던 중국 정부의 투자승인이 떨어진 만큼 개발계획 승인신청이 들어오면 큰 무리 없이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측은 무안 기업도시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화교자본을 비롯, 총 투자규모가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오시앙동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 중국측 회장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이번 사업을 승인한 것은 중국 정부가 무안 개발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무안군은 미개발 지역으로 발전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많은 중국 기업들이 이곳에 입주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은 화교자본 유치를 위해 다음달 중순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화인화상대회’에 차이나시티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9월에는 한중국제산업단지 차이나시티 개막식 및 세계화인연합대회 등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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