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ADR 12억弗 발행 임박

LG필립스LCD의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및 LG전자-필립스전자의 지분 처분이 임박했다. LG필립스LCD의 대주주인 LG전자와 필립스가 이번주 중 8억달러어치의 보유지분을 매각하고 12억달러는 ADR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라는 투자자들의 말을 인용, 블룸버그가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지분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마이다스자산운용의 이승문 펀드매니저는 “이번주 LG전자와 필립스전자가 12억달러는 ADR 형태로 발행하고 나머지 8억달러는 한국에서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정대로 매각이 이뤄질 경우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올 들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지분 처분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20억달러는 LG필립스LCD가 발행할 ADR 12억달러와 LG전자와 필립스전자가 매각할 4억달러씩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는 4억달러어치의 지분을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장내에서 처분할 예정이며 필립스전자는 3억달러는 ADR 발행을 통해 나머지 1억달러는 국내 지분매각 방식을 통해 각각 매도할 예정이다. LG전자와 필립스의 지분 처분은 ADR 발행을 통한 LG필립스LCD의 증자 단행 직후 이뤄질 계획으로 지분 처분 이후 양사의 지분율은 각각 38%대로 떨어지게 된다. LG필립스LCD의 증자 및 양 대주주사의 지분 처분은 이달 안으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아직 ADR 발행가격이 정해지기 전이어서 이번주 안으로 이뤄지기는 힘들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