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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드라마 '제5공화국' 막 내린다

11일 마지막회서 6월 항쟁, 6·20선언 등 조명


주말 저녁, 중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았던 MBC 특별기획드라마 ‘제5공화국’(극본 유정수 연출 임태우)이 오는 11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신군부 정권을 TV로 처음 다룬 작품인 ‘제5공화국’은 이덕화를 전두환 역에 캐스팅하면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정치드라마답게 노태우, 허화평, 허삼수, 장세동 등 5공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을 실명 그대로 등장시키며 5공 사건들을 정면으로 다뤘다. 95년 방영됐던 ‘제4공화국’ 이후 맥이 끊였던 MBC 정치사 드라마의 맥을 10년만에 이은 작품이었다. MBC 내부적으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던 주말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세운 카드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3일 10ㆍ26을 첫 회로 그린 드라마는 방송 초반 이덕화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전두환 미화논란이 불거지는 등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12ㆍ12 쿠데타 장면을 거치면서 미화 논란은 잠잠해졌고, 전두환이 정권을 잡은 이후 방영분부터는 별 탈 없이 조용히 전개돼 왔다. 큰 무리가 없었다는 건 부진한 시청률과도 연결된다. 방영 초기, 이덕화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1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서는 듯 했지만, 이내 경쟁작인 KBS ‘불멸의 이순신’ 후반부에 치이며 줄곧 12~13%대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80년대 정치상황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40대 이상의 중년남성 시청자들에겐 높은 호응을 얻었지만, 드라마 주요 시청타겟인 20~30대 시청자들로부터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점은 이 작품의 아쉬움이자 정치드라마가 갖는 한계로 드러났다. 한편 11일 방송되는 마지막회에서서는 87년 6월 항쟁과 6ㆍ29선언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대통령이 된 노태우가 왜 전두환을 백담사로 보냈는지, 이들이 왜 40년 우정을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조명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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