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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시즌 첫승

김미현, 시즌 첫승장정과 연장 접전 시즌 10번째 톱10 25일 새벽 경제위기에 시름깊은 국민들을 위로할만한 낭보가 잇따라 날아들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시즌 17승에 성공해 메이저리그 동양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고, 김미현은 후배 장정과 미국 LPGA사상 처음으로 한국인끼리 연장전을 펼친 끝에 시즌 첫승을 거뒀다. 박찬호는 16승을 기록한 뒤 5일만에, 김미현은 지난해 베시킹 클래식 이후 12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박찬호, 김미현, 장정은 장신에 체력좋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값진 성과를 얻어내 한국인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김미현과 장정은 각각 153㎝, 151㎝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260~280야드의 장타를 날리며 장신의 외국인 골퍼들을 주눅들게 해 한국팬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김미현(23·ⓝ016·한별텔레콤)이 늘 붙어 다니던 후배 장정(21·지누스)과 연장접전을 벌인끝에 올시즌 미국LPGA 첫승을 기록했다. 25일 오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CC(파 72)에서 끝난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서 김미현은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장정과 동률을 이룬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장정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미현은 이로써 시즌 10번째 톱10에 올랐고 4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장정은 미국무대 데뷔후 최고의 성적을 내며 신인랭킹 3위(456점)로 급상승하면서 2001년 풀시드권을 완벽하게 확보했다. 박세리도 이날 3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5위까지 치솟아 한국 돌풍에 한몫을 했다. 그러나 이틀연속 공동선두였던 송아리는 이날 77타로 무너지며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13위까지 처졌고, 펄 신(33)은 221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이날 김미현과 장정은 모두 경기 막바지에 고전했다. 10번홀까지 4언더파로 내달리며 쉽게 우승하는듯 했던 김미현은 13번홀(파3·155야드)에서 티샷한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했고 17번홀(파4·379야드)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이 슬라이스 나면서 워터해저드옆 갈대에 끼는 바람에 간신히 빼내 친 3번째 샷에서도 온그린에 실패, 4온 3퍼트로 치명적인 트리플보기를 했다. 장정은 16번홀(파3. 175야드)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했다. 결국 김미현이 버디5개, 더블보기1개, 트리플보기1개로 이븐파, 장정은 버디6개, 보기3개, 더블보기1개로 1언더파를 기록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연장전에서는 경험많은 김미현이 우세했다. 연장 첫홀에서 파로 비겨 일단 숨을 고른 김미현은 두번째홀인 16번홀에서 역시 안정된 플레이로 파세이브했다. 반면 장정은 의욕을 앞세운탓인지 8㎙버디퍼팅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홀을 1.5㎙나 지나갔고 파세이브에도 실패해 우승컵을 놓쳤다. 한편 장정은 28일, 김미현은 10월 24일 귀국해 국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 인터뷰 『태풍, 고유가 등으로 힘든 국민여러분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합니다』 김미현은 자신의 우승소식으로 여러모로 힘든 고국의 팬들이 잠시나마 시름을 잊었으면 한다며 우승소감을 대신했다. 『개인적으로는 계속 상위권에 들면서도 우승을 못해 답답했던 심정을 떨쳐낼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장정과 미국 LPGA사상 처음으로 한국인끼리 연장전을 펼친데 대해서는 『늘 함께 하면서 잘 따라준 후배와 우승을 다툰다는게 조금은 마음아팠다』며 『장정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현은 『귀국하기 전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해 당초 목표인 상금 5위내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미현은 10월 26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바이코리아컵에 출전한다. 입력시간 2000/09/25 19:0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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