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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부인<일본 개인 외환투자자>'도 원화 사고 판다

‘제2의 호주달러’로 인기 누리나 관심 1일부터 통칭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일본의 개인 외환투자자들이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 인도 루피화 등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들 3개국 통화가 국제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 처럼 인기를 누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들과 개인투자자들이 거래를 늘리는 이들 3국통화가 ‘제2의 호주달러’로 부상하게 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의 리스크 분산을 위한 헤지수요 증가로 지난 1년새 도쿄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2~4배 가량 늘어난 데 이어, 1일부터 도쿄금융거래소에 이들 3개 통화가 상장되면서 외환증거금(FX) 마진 거래가 가능해지면 이들 3개국 통화 거래는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도쿄외환시장위원회가 지난달 25일 내놓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국 원화 거래는 하루 평균 3억9,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4배 늘어났으며, 인도 루피화는 4배 늘어난 3억2,000만달러, 위안화는 3.2배 늘어난 3억5,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래 들어 이들 통화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환손실을 줄이기 위한 일본 수출기업들의 헤지거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1일부터는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도 FX 거래를 통해 이들 통화에 대한투자에 나서게 된다. 외환시장 엔화 거래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참여로 원화를 비롯한 이들 통화의 성장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호주달러가 지난 수 년 사이 거래량이 급증한 배경에 일본 투자자들이 있다는 설(說)이 제기될 정도로 일본 개인투자자들은 외환시장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앞서 발표된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호주달러 거래량은 최근 수년 사이 가파르게 늘어나 지난 2010년 현재 스위스 프랑화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아시아 통화들이 호주달러처럼 통화 가치가 높다는 아직 볼 수는 없지만 중장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 일본 개인자금 유입이 진척되면 존재감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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