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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투자차익 어디에 쓸까

소버린자산운용이 18일 SK㈜ 보유주식 14.82% 전량을 매각하면서 막대한 투자 차익을 어디에 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버린측은 주당 4만9천11원에 1천902만8천주를 매각해 총거래대금 9천325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SK㈜ 지분 매입에 투입한 1천768억원을 빼면 7천557억원의 차익을 남겼고 여기에 약 500억원의 배당소득을 더하면 결과적으로 8천억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한 셈이다. 소버린의 투자 차익 사용처와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LG와 LG전자 보유 지분 확대 여부다. 소버린측은 올해 2월 두 회사의 지분 매입 당시 주식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라고밝힌 바 있어 이번 주식 매각으로 얻은 수익을 이들 회사 주식 추가 매입에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소버린은 현재 ㈜LG와 LG전자의 지분을 각각 7.0%, 7.2% 보유하고 있다. ㈜LG는 구본무 회장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이 51.49%에 달하고 LG전자도 지주회사인 ㈜LG가 지분 36%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소버린이 SK㈜의 경우처럼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경영권 개입에 나설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버린측은 최근 들어 ㈜LG 및 LG전자에 대해 특별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LG전자는 소버린의 주식매입 이후 국내에서 소버린 관계자들을 만나 경영현황을설명했고 지난달 19일(현지시간)에도 두바이를 방문, 소버린 관계자들을 만나 경영설 명회를 가졌으나 특별한 입장표명은 없었다고 전했다. 마크 스톨슨 소버린 투자담당 대표는 지분 매각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LG와 LG전자의 지분을 늘리는데 차익을 사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스톨슨 대표는 다른 한국 기업의 지분 매입을 비롯한 향후 투자 차익 용처에 대해서도 언급을 회피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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