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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日 `영화의 皇帝' 구로사와

09/14(월) 10:56 일본 최고의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옹이 지난 6일도쿄(東京)시내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향년 88세로 타계했으며 그를 위한 추도식이 13일 국내외 영화인들과 수만명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도쿄남쪽 요코하마(橫濱)의 구로사와 영화제작소에서 개최됐다. 미국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를 "현대영화의 셰익스피어"로 칭송했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그가 "작업의 폭, 섬세한 세부감각, 사회현실의 통찰 등 면에서 영화의 대가"였다고 평가했다. 조지 루커스, 마틴 스코시스 등 미국 감독들은 애도 메시지를 보내 왔고 프랑스 인기배우 알랭 들롱은 화환을 보냈다. 추도식장에 몰려 온 약 3만5천명 애도객들은 "7인의 사무라이"(1954), "라쇼몬"(1951), "란"(1985) 등 영화로 유명한 구로사와에게 마지막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장사진을 쳤으며 경찰은 치안유지를 위해 1백20명의 경관들을 동원했다. 유족, 영화인, 팬들은 유재를 담은 단지와 평소 그의 상표였던 모자와 선글래스차림의 흑백 영정을 모신 제단에 흰 카네이션을 헌정했다. 종교가 없었던 그의 시신은 지난주 자택에서 가족장을 거쳐 화장되었다. 배우 나카다이 다쓰야는 완벽주의 영화감독에게 바치는 추도사에서 "세계정상에오른 구로사와 영화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여배우 가가와 교코는 기자들에게 구로사와는 "엄격한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일본 TV들은 프로그램을 긴급 재편성, 그의 영화들을 방영했다. "일본영화의 황제"로 불린 구로사와는 90년도 오스카상 명예상을 받았고 스필버그, 루카스 등을 지지자로 끌어 들였다. 구로사와는 반세기에 걸쳐 30편의 영화를 남겼다. 일본정부는 구로사와에게 지난 77년 제정 이후 겨우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국민명예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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