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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수료 줄줄이 인상
입력2003-04-11 00:00:00
수정
2003.04.11 00:00:00
이진우 기자
은행들의 수수료 인상이 잇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창구 송금 수수료를 자행환(우리은행 지점간 송금)의 경우 10만원 이하는 현행 600원에서 1,000원으로, 100만원 초과 500만원 미만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올려 받기로 했다. 또 10만원 이하의 타행환(다른은행간 송금) 수수료도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CD(현금자동인출기)기를 통한 송금이나 현금인출수수료(영업시간후)도 300~400원에서 5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현재 건당 3만원씩 받고 있는 채무인수수료를 개인은 5만원, 법인은 10만원으로 각각 인상하며 전표 및 문서열람수수료를 새로 만들어 건당 5,000~2만원씩 받기로 했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도 이 달부터 외국환업무 수수료를 인상, 수입신용장(수출재) 발행수수료율을 0.15%에서 0.20%로, 신용장양도 수수료를 종전 건당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또 건당 1,000원의 외국환매입증명서 발급수수료를 새로 받기 시작했다. 부산은행도 지난 10일부터 10만원 이하 타행환 창구송금수수료를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렸으며 일반수표발행수수료를 200원에서 300원으로, 부도처리수수료는5,000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8일부터 10만원 미만 300원, 10만원 초과 시 500원을 받던 폰뱅킹 이체 수수료를 1억원 이하에 대해 일괄적으로 500원으로 인상하며 인터넷뱅킹 계좌이체 수수료(1억원 이하)도 300원에서 500원으로 높인다. 이어 국민은행도 26일부터 인터넷뱅킹과 폰뱅킹 송금 수수료를 최고 66%가량 인상하기로 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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