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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싹쓸이' 향해 남녀골프 '순항'

2R까지 개인·단체 모두 선두질주<br>프로대표팀은 월드컵 골프서<br>3R까지 공동 17위로 부진 <br>

한국 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시안 게임 금메달 싹쓸이’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카타르 도하 골프장(파72)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시안게임 골프경기에서 한국 팀은 남녀 개인 및 단체 4분야 모두 수위를 달리고 있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라운드까지 집계된 결과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도훈(17ㆍ영신고)이 10언더파 134타로 대만 선수를 3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기록 중이다. 3명의 스코어만 합산하는 단체전은 413타로 대만에 2타 앞서 있다. 여자 경기에서도 개인전에서는 유소연(16ㆍ대원외고)이 14언더파로 일본의 미야자토 미카를 2타차로 제쳤고 2명 성적으로 집계하는 단체전에서도 271타로 일본을 2타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이틀 경기가 남았으나 이대로라면 ‘금메달 싹쓸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기대. 선수들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마추어들의 선전과 달리 월드컵 골프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 프로 골퍼들은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허석호(33)와 위창수(34ㆍ테일러메이드)가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국팀은 카리브해 바베이도스의 세인트제임스 샌디레인리조트골프장(파71ㆍ7,0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공동 17위(5언더파 208타)로 떨어졌다. 각자 플레이 한 뒤 매 홀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버디를 2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스웨덴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솎아내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4타를 줄인 아르헨티나는 1타 뒤져 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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