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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신발 등 5개 업종 집중 지원

해외진출 기업 U턴 TF 구성

중국에 공장이 있는 액세서리 업체 A사는 최근 우리나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800명이나 고용돼 있었지만 현지 인건비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U턴시 한미,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A사를 포함해 중국에 진출한 액세서리 업체 50여 개사 중 10개사가 집단 U턴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해외에 진출했다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U턴 기업)을 위해 업종별로 지원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업종별 U턴 기업 태스크포스(TF) 출범을 위한 사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U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액세서리와 의류ㆍ신발ㆍ전자ㆍ기계 등 5개 분야에 업종별 U턴 TF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TF에서는 구체적인 U턴 수요를 발굴하고 집단 U턴시 해당 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U턴 기업 지원강화 방안에 이은 후속조치인 셈이다.



또 이날부터 KOTRA는 'U턴 기업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지원센터에서는 U턴 기업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도ㆍ상해 등 KOTRA 무역관에는 'U턴 기업 지원데스크'를 다음달 중 만들 예정이다.

지경부는 중국 현지 인건비 상승, 노사 문제 등으로 국내로 돌아오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FTA 발효에 따른 관세 혜택도 큰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의류회사도 10~15개사가 집단 U턴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석 지경부 2차관은 "이번 대책이 FTA를 활용한 한국 기업의 U턴을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잠재적 U턴 수요를 실제 U턴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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