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 외신은 부품업계 소식통 등을 인용해 애플이 기본 모델인 4.7인치 아이폰6를 오는 8월 출시하고 고급 모델인 5.5인치 또는 5.6인치 제품은 9월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의 아이폰6 조기 출시 결정에 대해 아이폰5S 제품이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애플은 올해 아이폰6의 총 생산 물량을 계획보다 33%가량 늘린 8,000만대로 정했으며 4.7인치 제품이 전체 출하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또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헤드폰 제조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32억달러(약 3조2,688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지금까지 애플이 진행한 기업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츠는 음악 프로듀서 지미 아이오빈과 힙합 가수 닥터 드레가 창업한 회사로 최근 가입자가 한 달에 10달러(약 1만원)를 내면 등록된 모든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음악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비츠 인수를 통해 음악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해 광고를 수익원으로 하는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튠스 라디오'를 선보이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