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부터 변화하자’, 육ㆍ해ㆍ공 별들 한자리에 모인다

합참, 2일~17일 5개 그룹 1박 2일 일정 ‘무궁화 회의’ 개최

육ㆍ해ㆍ공군의 전 장성들이 참여하는 ‘무궁화 회의’가 2일 개막됐다.

2일 합참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5개 그룹으로 나눠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그룹별로 1박 2일 일정으로 이뤄진다.

특히 국방개혁을 놓고 각군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회의인 만큼 회의에서 국방정책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합참은 회의와 관련,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핵심 국방현안 집중토의와 민간기업의 경영현장 체험 등 군 쇄신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회의 첫날은 최근의 안보정세와 상부지휘구조 개편, 그리고 전투형 군대육성 등에 대한 설명과 토의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 둘째 날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경영성공사례에 대한 강의를 듣고 반도체 생산현장도 둘러보며 전투형 군대 육성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게 된다.

군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군대다운 군대로 거듭나기 위해 ‘장군부터 변해야 한다’는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무궁화회의는 지난 1973년에 처음 열린 이래로 매년 육ㆍ해ㆍ공군 전 장성을 대상으로 주요 국방정책과 안보현안 및 합동성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