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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의 '그린카드'는 소비자의 녹색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환경부와 업부협약을 체결해 선보인 상품이다. 지난해 4월 그린카드 발급사로 선정된 BC카드는 총 7개 회원사를 참여시켜 7월부터 카드발급을 시작했다. 회원사는 우리ㆍ기업ㆍ대구ㆍ부산ㆍ경남은행을 비롯해 농협, 하나SK카드 등이다. 작년말 현재 발급카드 수는 총 71만2,355좌. 특히 출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은행 본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1호 그린카드를 발급 받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린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실적에 따른 포인트가 에코머니(Ecomoney)로 지급된다는 점이다. 에코머니 포인트는 국내 전 가맹점 이용액의 최대 0.8%가 적립되며 전국 할인점ㆍ백화점ㆍ학원ㆍ병원ㆍ주유소 등 5개 대표업종 중 매월 가장 많이 이용한 2개 업종을 자동으로 선정해 이용액의 최대 4%을 적립해준다.
또 대중교통(버스ㆍ지하철ㆍKTXㆍ고속버스) 이용금액에 대해 월 5,000원에서 1만원까지 적립된다. 여기에 할인점ㆍ백화점ㆍ학원ㆍ병원 등 4개 업종에서는 연중 상시적으로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평생 면제다.
이밖에도 가정에서 전기, 수도, 가스 사용을 절약했을 때 연간 최대 7만포인트(탄소포인트)가 제공되며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의 그린카드 참여기업에서 환경마크, 탄소라벨이 부착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최대 5%의 녹색소비포인트가 에코머니로 주어진다.
자동차 구매혜택도 있다. 현대ㆍ기아자동차에서 쏘나타와 K5 등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할 때 10만원의 할인혜택을 준다. 또한 국립공원 직영야영장 50% 할인 및 휴양림 등 전국 11개 기관 153개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다만 탄소포인트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탄소포인트 전용홈페이지(www.cpoint.or.kr, ecomileage.seoul.go.kr)를 통해 가입해야 한다. 할리스커피 등 BC카드 제휴가맹점 16곳에서도 1~2%의 에코머니를 추가 적립받는다.
적립된 에코머니는 2만점 이상일 때 캐시백 신청이 가능하며 BC TOP포인트로도 1대 1로 저전환할 수 있다. 또한 에코머니의 사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요금 BC카드 자동이체 고객 및 후불교통카드 이용고객은 적립된 에코머니가 3만점 이상이면 이를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적립된 에코머니는 '환경보호' 분야에 기부할 수도 있으며 카드수익금의 일부는 환경부로 기부돼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그린카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BC카드는 현대성우리조트ㆍ용평리조트ㆍ휘닉스파크 등 3곳의 스키장에서 그린카드 물범캐릭터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사진을 찍어 BC카드 페이스북에 올린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기한은 1월말까지다.
그린카드는 출시 3개월 만에 발급수 30만좌를 돌파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70만좌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녹색운동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 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그린카드가 녹색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활성화하는 매개체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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