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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로 주한 호주대사 "한국과 FTA 조속협상 기대"

피터 로(56) 주한 호주대사는 “한국과 가능하면 빨리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 대사는 9일 서울 성북동 관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호주간 FTA가 체결된다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주는 금융ㆍ법률ㆍ교육 등 부문에서 앞서 있고 한국은 자동차 분야에 강하다”며 “호주가 현재 관세를 부과하는 품목이 몇 안되지만 수입차 부문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양국간 FTA가 체결되면 한국은 자동차 수출에서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호주간 FTA가 체결되면 한국 농업 분야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하지만 호주는 주요 쌀 생산국이 아니며 쇠고기도 한우에 대한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음을 감안할 때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 대사는 “호주의 대(對)한국 수출 물량이 일본ㆍ중국에 이어 전체 3위인 데서 보듯 호주에 한국은 경제적으로 중요하며, 또한 한반도 안보는 호주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6자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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