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한 신생 기획사와 10억원에 훌쩍 넘어서는 계약금을 조건으로 물밑 접촉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지현은 8월말 싸이더스HQ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다. 전지현과 그의 측근은 독자 노선을 걷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전지현이 독립한다는 소식에 일부 기획사에서 2년 전속에 20억원을 밑도는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스타성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액수다" 고 말했다.
전지현은 이미 한 신생기획사와 15억원 선에서 전속 계약을 맺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액수는 FA 시장에 나선 스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다만 전지현 측은 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자신의 행보를 공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5억원 수준의 전속 금액의 경우 1년에 1,2개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5,6개의 CF에 출연한다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액수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지현은 싸이더스HQ와 이미 14년째 인연을 맺어온 터라 그의 홀로서기에 대한 연예계의 관심이 높다. 전지현은 중학생 시절인 1997년 현 소속사 관계자와 인연을 맺고 각종 CF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 등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전지현은 10년 가까이 최고의 톱스타 자리를 유지해왔고, 최근에는 외국 합작 등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지현은 홀로서기와 함께 올해말부터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화 <블러드>에 출연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배우 장쯔이와 함께 <설화와 비밀의 부채>(Snow Flower and the Secret Fan)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조만간 안방극장에도 얼굴을 보일 것으로 보여 다시 한번 자신의 폭발적인 스타성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