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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총액규제는 기네스북감"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자산5조원 이상 기업은 죄인인가.”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은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이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 강연에서 “기업의 무기는 투자인데 출자총액제한제도는 무기를 갖지 말라고 제약하는 제도”라며 이같이 항변했다.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지내기도 한 현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을 죄인 취급하는 것 ▦관료 등 아마추어가 기업 투자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비효율적인 정부가 효율적인 기업을 개혁하려는 것 ▦돈 많은 것을 부끄럽게 여기게 하는 것 등을 우리 사회의 가장 불합리한 ‘4대 기네스북감’으로 지목했다. 현 회장은 특히 출총제와 수도권투자제한을 겨냥해 “해외 다국적기업은 싸움에 제약이 없는 상황에서 (기업이) 조금 크다고 제약하는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지금은 경제가 어려우므로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하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면 다음 순서로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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