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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최강자 부영, 분양선 고전

전국 4개단지 대거 미달<br>계약률 50% 이하 그쳐

지난달 말 분양된 광주 첨단2지구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는 1,772가구의 대단지였음에도 청약 신청자는 3순위까지 합쳐 206명에 그쳤다.

임대아파트 시장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부영이 분양 아파트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금융결제원과 부영그룹에 따르면 부영 계열사들은 올 들어 전국 4개 단지에 3,745가구의 일반분양 아파트를 내놓았지만 이들 단지의 순위 내 청약자는 1,570명에 그치면서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또 계약률 역시 50% 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원주 무실지구의 사랑으로 아파트는 545가구 공급에 569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1.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부동산 경기침체기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6월 이후 내놓은 3개 단지는 신청자가 공급물량에 못 미치는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지의 경우 10%대의 청약률을 나타내 이 회사가 임대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는 부영이 이처럼 분양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로 설계와 임대아파트 업체라는 이미지를 꼽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차별화된 디자인ㆍ평면 경쟁에도 불구하고 부영의 경우 여전히 예전과 같은 아파트 설계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컨설팅 업체 관계자 역시 "워낙 임대아파트 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분양사업에서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 측은 초기 분양률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데다 임대료 수익 등 현금유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미분양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청약 당시에는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계약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공급물량 모두 후분양 아파트인 만큼 완공 후에는 빠른 속도로 미분양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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