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출액은 255억 달러(잠정치)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황 침체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올 상반기 인도되면서 단가가 하락하고 물량도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42% 수준인 87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 그쳤고 국내 조선업계는 이 중 37.7%인 331만CGT(140억 달러)를 수주해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7% 줄어든 양이다.
국내 업체들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PSO(부유식 원유저장생산설비)(1척, 20억 달러)와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ㆍ재기화 설비)(1척, 2억8천만 달러) 전량을 수주했고 드릴십 7척(약 44억달러), LNG-FPSO 1척(7억7,000만 달러), LNG선 15척(약 31억 달러), LPG선 16척(약 8억 달러), 탱커 30척(약 19억 달러) 등을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의 경쟁력 유지했다고 지경부는 평가했다.
중국의 올 상반기 선박 수주량은 302만8,844CGT(59억 달러)였다. 중국이 벌크선, 중소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지원선 등에서 우위를 점해 한국과 수주량 차이는 크지 않으나 수주 금액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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