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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M&A 테마 '위풍당당'

위자드소프트ㆍ에스텍ㆍ가로수닷컴등 일제히 상한가

인수합병(M&A) 테마가 코스닥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위자드소프트ㆍ에스텍ㆍ가로수닷컴 등이 M&A 관련 재료를 발판으로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자드소프트는 올 3월 전환청구권 행사로 27.60%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레텍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는 광통신 장비업체인 레텍커뮤니케이션즈의 사실상 우회등록이다. 위자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레텍커뮤니케이션즈측의 경영정상화 의지가 확고하고 기존 게임사업 영업도 차츰 나아지는 상황”이라며 “실사를 거쳐 합병신고서 작성 등의 합병절차를 밟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화학의 적대적 M&A 시도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에스텍도 김충지 대표이사의 우호지분 추가확보 소식으로 급등했다. 이번 지분매입으로 에스텍의 2대주주인 김 대표와 특별관계자의 보유지분은 종전 302만주(27.70%)에서 351만주(2.18%)로 늘어났다. 동성화학은 현재 에스텍 지분 447만주(40.98%)를 확보한 상태다. 오는 9월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의 향방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또 지난 6~7월 개인투자자인 정동현씨가 보유지분을 17.18%까지 늘리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던 가로수닷컴도 M&A 테마 전면에 재부상했다. 가로수닷컴의 자회사로 막대한 자산을 갖고 있는 고려의 취약한 지배구조가 문제로 불거지면서 가로수닷컴의 M&A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현재 25%대의 지분을 보유한 이의범 가로수닷컴 사장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것임을 밝혔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M&A 재료가 부각되면 지분의 추가인수 가능성으로 주가가 오르는 게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M&A 재료가 단기 머니게임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허다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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